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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YTN뉴스] 국방무 무단침입차량 사건으로 보는 주차관제시스템의 한계와 개선 솔루션

복을담은열매 2020. 12. 3. 15:56

 

 

 

 

 

안녕하세요 에디터 K입니다.

​지난 11월 30일 유튜브를 핫하게 했던 '비인가차량 국방부 무단침입'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인증되지 않은 차량이 앞차 꼬리물기로 국방부 주차관제시스템을 통과했는데, 해당 차량에 대한 상부 보고가 늦어 국방부 전체를 염탐(?)하고 유유히 빠져나갔다는 기사입니다.

​(영상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YTN 뉴스 주소를 공유해드립니다)

 

 


 

 

▼ 출처 │YTN 뉴스 ▼

www.youtube.com/watch?v=XyGTEu_BbOM

 

 

댓글의 대부분은 국방부의 보안 및 안전불감증을 우려했지만 주차관제시스템 업체에 종사하는 에디터K는 다른 시선으로 이 사건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 이 불미스러운 사건은 왜 일어나게 되었을까?

 

첫 번째 고민점은 사건이 일어나게 된 계기에 대한 것입니다.

 

​뉴스를 보면 비인가차량이 앞차에 바짝 붙는, 일명 '꼬리물기'를 통해 입차를 시도했습니다.

​이 '꼬리물기'는 주차관제시스템 업계에 있어선 정말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실제 꼬리물기 차량을 차량번호인식기가 찍었을 때

 

 

주차관제시스템의 차량번호인식기는 바닥의 루프코일 신호를 받아 입출차 차량의 번호판을 찍어 서버 DB에 송출하고, 차단바를 오픈합니다.

하지만 앞차에 바짝 따라붙는 꼬리물기의 경우 한 차량이 완벽히 출차하기 전 루프코일의 자기장 신호를 받아 차단바가 완전히 닫히지 않게 됩니다. ​

차량번호인식기에도 번호판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후면카메라나 CCTV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았다면 해당 차량번호를 알기 어렵습니다.

영상에서처럼 유인부스나 경비원이 확인한 경우라면 다행이지만(차량번호를 직접 확인하고 주차관제 프로그램에 등록해 출차 시 막을 수 있기 때문) 경비원도, 후면카메라나 CCTV도 없는 경우라면 정말 난감한 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둘. 무인주차관제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인'주차관제시스템의 의미를 생각해 해당 현장에 경비부스가 없었을 경우를 가정해본다면

 

1) 전면카메라 외 후면카메라를 추가 설치 비인가차량 차량번호 확인 
  혹은 주차관제시스템 근처에 CCTV 설치해 초소에서 차량번호 확인 

2) 꼬리물기 차량의 차량번호를 주차관제 프로그램에 등록해 출차 금지를 시도하거나 신고

 

보편적으로 위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차량번호 확인 후 관리자가 직접 2차 대응(신고라던가 출차봉쇄 등)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적 한계가 있는 건 분명해보입니다.


 

셋. (현재 제공중인) 실리콘브릿지의 무인주차관제시스템으로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해당 영상을 보고 가장 깊게 한 고민은 '자사의 무인주차관제시스템이었다면 꼬리물기 차량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이었습니다.

​CCTV나 후면카메라를 설치하여 관리소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베스트이긴 하나, 이럴 경우  비용이 추가된다는 단점이 있고 현장마다 설치 옵션이 달랐던 만큼 모든 현장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해답이 되긴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기존 자사의 프로그램에서 '꼬리물기 차량의 출차를 막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고, 경비확인모드를 이용하면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실리콘브릿지 무인주차관제시스템은 현장에 맞게 3가지 모드를 관리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요, ​

바로 1) 동·호수 직접입력모드 2) 프리패스 모드 3) 경비확인모드 입니다.

 

1) 동·호수 직접입력모드
아파트나 지식산업센터에서 주로 쓰는 모드로 방문객이 동·호수를 직접 입력해 입차하는 방식입니다.
AWS서버에 미리 차량번호를 등록한 입주민 차량이나 예약방문객 차량은 프리패스로 입출차하며 예약하지 않는 방문객만을 거를 수 있는 장치입니다. 동
호수 입력 시 해당 동호수 입주민의 핸드폰 APP으로 PUSH알림이 가게되며, 부정방문객 확인 및 입출차 봉쇄에 관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 ​

2) 프리패스 모드
프리패스 모드는 모든 차량을 프리패스로 입출차하게 하는 기능으로, 입차 혹은 출차에 따로따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요금정산을 받는 유료주차장 입구에 많이 사용합니다(차량을 종류상관없이 모두 받아야하므로). ​ ​

3)경비확인모드
경비확인모드는 경비업무 시간에 초소 경비원이 직접 방문객을 확인해 출차 시 원격으로 수동 개폐를 하는 기능입니다.
서버에 등록된 입주민 차량이나 예약방문객은 경비 확인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입출차가 가능하지만 예약하지 않았던 차량은 출차 시 인터폰을 통해 방문내역을 전달하고 관리사무소/초소에서 원격으로 확인 후 직접 개폐를 해주는 시스템입니다(출구 뿐만 아니라 입구에도 모드 설정 가능).

 

 

아래는 실리콘브릿지 무인주차관제시스템 프로그램에서 입출차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

 

실리콘브릿지 무인주차관제시스템 모드 선택 및 실시간 입출차 모니터링 창

 

 

주차차단기 설치 위치(정문인지 후문인지)에 따라 서로 다른 모드 설정이 가능한 구조로, 만약 위의 사례처럼 꼬리물기 차량이 들어왔을 경우 출차 부분을 경비확인모드로 바꿔주면 서버DB에 입력되지 않은 차량번호차량의 출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즉 들어오기까지는 가능했으나 나갈 땐 경비원의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차 시 잡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서버DB에 등록된 입주민 차량(혹은 입주민이 직접 등록한 예약방문객)의 경우 자유롭게 나갈 수 있으니 경비원의 확인업무량은 줄어들며 부정방문객만을 색출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위 사례의 일차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국방무 무단침입차량 사건을 바탕으로 현재의 주차관제시스템 한계와 개선해야 할 솔루션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서비스를 추가하고 개선할수록 고민해야 할 문제가 늘어나지만 어쩌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발전된 시스템을 목표로 하라는 의미같기도 해 초심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기존의 서비스를 뛰어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고민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